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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닥터 드레 이어폰에 유의하세요

2011.07.08 17:26:10

제목 없음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도,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도, 그리고 2NE1과 타이거JK도 사용한다는 헤드폰 닥터 드레(dr.dre). 힙합, R&B 음악에 필수인 베이스 음을 잘 재생하지만 중저음과 고음의 표현력이 저음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기존 헤드폰들과 달리 다채로운 색상과 빨간색 플랫 케이블(케이블은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제조사로 유명한 몬스터 케이블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의 로고가 소비자들이 마음을 사로잡은 듯하다.

▲ 지난 2008년 CES에 자신의 이름을 딴 헤드폰을 소개하기 위해
참관한 힙합 뮤지션 겸 프로듀서 '닥터 드레'.
* 이미지 출처:www.gizmodo.com

실제 국내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의 착용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도대체 저 헤드폰이 어디 것인가?" 하고 물어보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방송의 영향 탓인지, 혹은 닥터 드레의 음색을 좋아한 까닭인지 알 수 없지만 닥터 드레의 헤드폰과 이어폰의 국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였고 때맞춰 중국산 저가 '짝퉁'도 다수 유통되기에 이르렀다.

정품과 모조품 패키지. 사실 제품 외관으로는 잘 구분하기 어렵지만
패키지는 크기가 약간 달라 쉽게 분간할 수 있다. 작은 쪽이 모조품.

이미 인터넷을 통해 모조품과의 구별법이라든지 혹은 피해사례가 다수 올라온 상태인데 과연 진품과 모조품과의 성능 차이는 얼마나 날까? 미디어잇은 이들 두 제품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닥터 드레의 이어폰 '투어(Tour)' 정품과 모조품을 구해 비교해 봤다.

 

패키지 외관 비교

정품과 같은 디자인, 같은 컬러의 패키지지만 정품 박스가 약간 크다. 검정 아웃 케이스의 재질과 두께는 유사하지만 모조품 쪽이 보다 검다. 아웃 케이스 측면의 제품 및 브랜드 설명을 살펴보면 연도 표기가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정품-2008년/모조품-2009년).

내부의 하드 커버도 정품 쪽이 더 크고 한결 두꺼워 같이 놓고 비교할 때 단번에 티가 난다. 특히 하드 커버 상단을 보면, 정품 쪽만 제품 고리를 눕혀 놓을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다.

동봉된 부클릿. 인쇄 색상이 다를 뿐, 완전히 똑같아
이것을 가지고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 위쪽이 모조품이고 아래쪽이 정품 케이스다. 정품 쪽이 보다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진 반면, 모조품은 조악하고 내부 완충재도 거칠다.

티가 많이 나지 않지만 하드커버 안쪽 검은색 포장재 역시 모조품 쪽이 더 거친 재질이다. 부클릿 등은 색상이 약간 차이 나기는 하지만 인쇄 품질은 크게 느끼기 어려웠다.

휴대용 케이스는 모조품보다 정품이 좀 더 얇다. 고무 재질의 케이스 품질은 거의 흡사하지만 모조품의 지퍼는 상당히 뻑뻑하다.

이제 이어폰을 살펴보자. 닥터 드레는 빨간색 납작 케이블이 특징인데 미묘하게 색상이 다르다. 정품 쪽이 어두운데 반해 모조품의 케이블은 좀 더 색상이 강하고 밝다. 게다가 케이블 좌우 폭도 모조품이 정품 케이블보다 좁고 정품 케이블이 잘 꼬이지 않도록 뻣뻣한 데 비해 모조품 케이블은 너무 무르다.

이어 폼을 꼽는 곳도 정품이 모조품보다 아주 약간 더 길며, 이어폰 바깥 쪽 닥터 드레 로고가 그려진 곳의 금속 부의 마감도 모조품 쪽이 허술하다.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사운드 품질

가장 확실한 것은 역시 음질 비교. 동일한 음원을 정품 투어와 모조품 투어를 번갈아 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두 제품 간 차이점을 분간하는 데에는 채 5초가 걸리지 않았다.

정품 닥터 드레 투어는 저음이 강하다. 확실히 힙합 장르의 음악을 들을 때는 비트감이 좋고 저음이 기분 좋게 울린다. 물론 클래식이나 관현악곡을 재생할 때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어느 정도 가격대 이상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음 충실도를 들려준다. 저음이 퍼지지 않고 공간감도 넓게 펼쳐진다.

<> 모조품은 이어폰 잭 부분의 케이블이나 잭 플러그 등 마감이 허술하다.

반면 모조품의 음질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깨끗하거나 맑다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혼탁한 고음은 정품과 대비되며, 음의 디테일은 찾아볼 수도 없다. 잠깐 동안 사용했지만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 구매 시 동봉된 번들 이어폰들보다도 떨어질 정도다. 모조품의 가격이 10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생각하면 극악의 완성도라 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닥터 드레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어 거금을 들여 구매한 이어폰이 진품이 아니라면 그 상실감이 얼마나 클까? 닥터 드레가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자 '짝퉁'의 유통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자신의 닥터 드레 제품의 음질이 조악하다고 느껴진다면 매장에서 정품의 음질을 꼭 체험해 보고 비교해 봐야 할 것이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상품전문 뉴스채널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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